파푸아는 인도네시아 동쪽 끝, 뉴기니 섬 서반부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으로 ‘승리의 뜨거운 땅’이라는 뜻이다.

뉴기니 섬은 1511년 포르투갈 인들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쇠퇴기였던 포르투갈 대신 네덜란드 세력이 들어오면서 이곳을 두고 영국과 마찰을 빚었다. 결국 뉴기니 섬은 반으로 나뉘어 동쪽은 영국령(현재의 파푸아뉴기니), 서쪽은 네덜란드령(현재의 인도네시아 영토)으로 지배되었다. 서쪽의 영토가 현재의 파푸아로, 이전에는 이리안자야라는 명칭이었으나 2002년에 파푸아(Papua) 주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뉴기니 섬 서부 지역은 원래 파푸아(Papua)로 불렸으나, 네덜란드와 전쟁을 벌여 이 곳을 점령한 인도네시아 정부가 1973년 이리안자야(Irian Jaya)로 개칭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정부로부터 분리독립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이리안자야의 공식 지명이 지난 1963년 인도네시아 군대의 강제 점령 이후 39년 만에 옛 지명인 파푸아로 변경된 것은, 영토분리 움직임을 저지하려는 중앙정부의 유화전략에 따른 것이다. 그 후 2003년에는 파푸아 주의 서쪽 일부분이 파푸아바랏 주로 분리되었다.

주도는 자야푸라이며 인구는 약 290만 명(2010년)으로 300여 종족이 살고 있으며, 면적은 16만 2,900㎢이다. 인도네시아 서쪽의 인종은 흰 편이지만, 파푸아 지역엔 거의 흑인과 비슷한 갈색의 곱슬머리 종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화폐는 인도네시아의 루피아를 사용하고, 수많은 원주민들이 그들의 문화를 유지하며 살고 있다. 언어는 공용어가 인도네시아어 이지만, 종족마다 언어가 있어 200가지가 넘는 언어가 있다.

독립운동

수세기 동안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는 20세기 초부터 민족독립운동을 활발히 벌였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의 일본군 점령과 네덜란드 정권을 거쳐 1945년 독립을 선언하였고, 네덜란드와 4년간의 전쟁 끝에 1949년 연방공화국으로서 정식으로 독립이 승인되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독립 당시 네덜란드는 이리안자야(현재의 파푸아)를 식민지로 계속 점유하려 하였고, 이곳을 기지로 하여 새로운 식민제국을 재건하려는 희망을 버리지 못해 인도네시아와의 사이에 분쟁이 계속되었다. 결국 1962년에 양국 군대의 무력충돌로 이리안분쟁이 일어났다.

1962년 8월 UN의 중재에 따라 결국 네덜란드가 단념하자, 1963년 인도네시아는 이리안자야를 편입하였다. 이후 1969년 7월에서 8월 사이에 실시된 주민 투표에 의해 압도적인 표차로 인도네시아에 귀속하기로 결정되었고, 11월 UN총회에서도 그 결과가 국제적으로 승인되었다. 이렇게 해서 이리안자야(현재의 파푸아)는 1961년 독립을 선언했으나 1969년 인도네시아의 26번째 주로 강제 편입됐다. 반면, 뉴기니 섬 나머지 동쪽의 반인 파푸아뉴기니는 1975년 독립국이 되었다.

그러나 파푸아의 토착민들은 인종ㆍ문화적으로 인도네시아 자바족보다 멜라네시안에 가깝고, 종교적으로 기독교인들이 대부분이어서 회교도인 인도네시아 본토 주민과 달라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을 하기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자유파푸아운동(OPM)은 합병이 대다수 주민의 뜻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며 1960년대 말 이후 활동을 시작하였고, 1975년 동 파푸아 뉴기니의 독립 이후 무장투쟁이 본격화되었다. 이들은 1996년 국제사회에 독립운동을 알리기 위해 외국인 20여 명을 납치하기도 했다.

32년간의 수하르토 집권기간 중 인도네시아군은 자유파푸아운동(OPM)의 제거를 목표로 초토화 작전을 실시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으며, 중앙정부의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자바섬의 주민 25만 명을 이주시키기도 했다. 1998년 5월 강권정치를 폈던 독재자였던 수하르토 정권이 퇴진하자 이리안자야(현재의 파푸아)의 독립운동은 더욱 고조되었고, 이후에도 독립운동단체의 산발적인 분리독립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파푸아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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